아베 총리 2,798일 연속 재임…내일 전후 최장수 기록 경신
아베 총리, 지난 2006년 9월 1차 집권 후 1년 만에 퇴진
지난해 11월 ’통산 재임 기간’ 역대 최장수 기록
아베 총리가 내일이면 일본에서 전후 가장 오래 연속 재임한 총리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건강 문제까지 겹쳐 축하받기도 어려운 처지가 됐습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이번이 두 번째로 총리직인데요.
아베 총리가 며칠이나 재임한 겁니까?
[기자]
아베 총리가 지난 2012년 12월 임기를 시작한 뒤 오늘로 2,798일이 됐습니다.
이런 기록은 전후 최장수 총리인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와 같은 것인데요.
내일이면 아베 총리가 이 기록을 뛰어넘어 연속 재임 기준으로 전후 최장수 총리로 일본 정치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 9월 처음으로 총리직에 올랐다가 건강 문제로 1년 만에 퇴진했는데요.
이 기간까지 합치면 이미 지난해 11월에 통산 재임 기간으로는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축하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데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총리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졌죠?
[기자]
네. 당초 오는 27일 여당인 자민당 간부 등이 참석하는 최장수 총리 기록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총리의 건강 문제 등을 배려한다는 것이지만 여러 상황이 축하할 수 없는 여건에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한 달 반 만에 전국에서 4만 명 넘게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지난 3, 4월 1차 확산기보다도 급격히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국 누적 감염자 수는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대응을 둘러싸고 아베 내각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 검사와 의료 체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62%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내각은 현재 중증 환자가 적고 병상이 부족하지 않아 괜찮다고 강조하지만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은 여전히 크다는 얘깁니다.
또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로 '지지한다'고 밝힌 3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여론 속에 최근 건강검진으로 촉발된 총리의 건강 문제까지 더해져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기는 어렵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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