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단계 거리두기'...전국적 대유행 중대 기로 / YTN

2020-08-23 2

■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2단계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방역 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건데요.

이동훈 내과전문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조금 전 공개된 신규 확진자 통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397명, 해외 입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을 제외하면 지역 발생만 지금 387명입니다. 400명에 육박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상황이 심각한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그렇습니다. 아마 신천지 이후에 가장 많은 확진자인 것 같고요. 이태원 클럽보다도 훨씬 더 큰 규모인 것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지금 300명대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최근 일주일 동안 전 국민들이 굉장히 놀라면서 지내셨던 것 같고요. 저희들도 수도권 지역에 계셨던 선생님들은 등골이 서늘한 경험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확진자에 본의 아닌 게 노출된 경우도 있었고요. 실제 어제 저녁에도 응급실에서 응급환자를 진료하시던 교수님께서 코로나19 환자에 노출돼서 지금 격리가 되셨다는 분도 있거든요.

방금 전 뉴스에 나왔듯이 전공의 선생님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의료진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귀중한 상태인데 아마 지금 한 일주일 정도는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일요일이니까 주간 통계를 잠깐 살펴보면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지난주 통계를 보면 금요일까지 통계입니다마는 477명 정도.

그러니까 보통 저희가 한 주에 200~300명 정도 발생했었거든요. 이번 주에는 1963명. 그러니까 4배가 증가한 겁니다.

우리가 지금 2단계, 3단계 갑자기 얘기가 나와서 단계도 아직 적응을 못하셨는데 3단계 얘기가 나오니까 굉장히 당혹스럽겠지만 3단계 정의를 내릴 때 100명에서 200명 이상 발생하거나 2배 이상 증가했을 경우인데 지금 4배가 증가했거든요.

그리고 많은 전문가 선생님들은 좀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요.
상황은 심각한데. 그러면 우리가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늘어났을 때 과거 대구에서는 어떻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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