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승 폭 둔화...전세는 60주 연속 오름세 / YTN

2020-08-22 3

대출규제와 세금 인상, 여기에다 고가 주택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셋값인데, 새 주택 임대차보호법 적용 전에 전세 가격을 미리 올려 계약을 체결하면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7·10 대책과 8·4 공급 대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갭 투자가 조금씩 줄고 30대 등 젊은 층의 공황구매도 진정될 것으로 봤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0일) : 큰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8주 정도 지나갔을 때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에 주택가격 상승률은 0.02%로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정부 판단대로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 진정세는 통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7·10 대책 발표 이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4구 가운데 서초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민간기관이 조사한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통계로도 이번 주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소폭 둔화했습니다.

다만 노원과 은평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곳의 상승률은 여전해, 정부 대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언제든 공황구매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아파트 전셋값입니다.

학군 수요가 집중된 강남권은 물론 서울 외곽지역도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54주째, 서울은 60주째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전세 계약 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새 임대계약에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려 받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요. 임대차 입법 시행 이후에는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도 강화된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가을 이사 철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월세 전환율을 낮춰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을 늦추고, 월세의 급격한 인상도 막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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