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대유행 현실화…세계 코로나19 현황 / YTN

2020-08-22 4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1차 대유행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물론,

경제 재가동을 위해 관광 산업을 재개했던 유럽 역시 비상입니다.

세계 코로나19 현황을 이정민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부터 관광을 재개한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 대에 달하는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기동대를 투입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실내 밀집 지역인 댄스클럽 등의 영업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의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인근 유럽 국가가 스페인을 위험국가로 지정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시민들이 마스크 반대 시위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감염자 수를 조작해 시민들을 집에 가두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스페인 시위참가자 : 정부가 우리에게 거짓말한다는 걸 압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우리의 기본 권리를 짓밟는 걸 용납할 수 없습니다. 더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

우리나라도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섭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일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며 방역이 더 강화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로서는 지난 2, 3월의 신천지 집단 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우리 경제는 다시 바짝 얼어붙게 됐습니다.

더욱 강력한 봉쇄가 이뤄질 경우 취업자 3명 중 1명은 실직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재외동포들 역시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한국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나 인도적인 목적으로 계획했던 고국행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매년 친가족을 찾기 위해 들어오던 우리 입양인들도 멀리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셀린느 리스토르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우리 입양인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한국에 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는데요. 빨리 끝나서 멋진 한국을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무뎌진 경각심에 무너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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