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꺾인 통합당…전광훈 선긋기 안간힘
[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광주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지만 일부 극우 세력과 연관성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는데요.
당 안팎에서 이들과 선긋기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한 주사이 4%포인트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제1과제인 외연 확장에 경고등이 켜진 겁니다.
"더 많은 국민들에 다가가서 외연 확장할 방법은 무엇인지 또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는 그런 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발목을 잡은 건 역시 이번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입니다.
통합당은 연일 전 목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강성 극우 세력과의 거리두기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번 4·15 총선 전에 기독 자유(통일)당 창설을 했습니다. 보수 세력의 표를 가져감으로써 미래통합당에 심각한 해를 끼친…"
하태경 의원 역시 황교안 대표시절 극우 세력과 함께했던 전력은 돌이킬 수 없다며, '썩은 피'를 내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밖의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도 "우파 분열이 아니라 우파 자정의 문제"라며 전광훈 선긋기를 거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통합당은 호남 민심 끌어안기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서 한 이른바 '무릎 사죄'의 진정성을 증명하려면 5·18 민주화운동 관련법안 처리에 협조하라는 여당의 압박 속에서,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일이 큰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