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확진자 300명대…전국 17개 시도서 발생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332명 새로 나왔습니다.
5달 반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난 그제에 이어 또 300명을 넘어선 것인데요.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002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로, 모두 3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 신규 확진자 수와 같은데요.
특히, 그제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과는 달리 어제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7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섰고, 경기는 91명, 인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전체 지역사회 감염자의 75%가 나온 것입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원이 16명, 대구와 광주 각 9명, 경남 8명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수도권 확산의 주요 발원지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새 64명 늘어 7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된다면서요.
[기자]
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현재 수도권에만 내려져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클럽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됩니다.
고위험시설이 아니더라도 영화관과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의무화됩니다.
예배 등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집니다.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이 금지됩니다.
전국 모든 해수욕장은 오늘 밤 12시부터 폐장되고, 국내에서 진행 중인 스포츠 경기도 다시 모두 무관중 경기로 바뀌어 진행됩니다.
또, 오는 26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는 1/3만, 고등학교는 2/3만 등교하게 됩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추가 확산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가장 높은 수준인 3단계 적용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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