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주요 수사팀 교체되나

2020-08-22 0

다음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주요 수사팀 교체되나

[앵커]

법무부가 다음주 검찰 직제개편에 이어 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 수사팀 교체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서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무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간부 인사를 논의합니다.

검찰총장 참모 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이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도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직제개편과 함께 수사팀 교체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사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1·3차장 자리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3차장 산하에 있던 반부패부, 경제범죄형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들을 가져가게 된 4차장에 누가 올지 주목됩니다.

올초 큰 파장을 일으켰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이를 수사했던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이 교체되면서 종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의 사법처리 여부를 4월 총선이 끝난 뒤 마무리 짓겠다고 했지만, 추가 소환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사건의 주임검사인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도 교체될 전망입니다.

라임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윤미향·정의연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차장 자리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일각에서는 친여 성향 검사들이 배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법조계에선 지난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또 코드인사가 이뤄지면 주요 수사들이 흐지부지되고 줄사표가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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