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산불에 5명 사망·6만 명 이상 피난 / YTN

2020-08-21 5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달 말 이후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 탓에 대규모 산불이 잇따르면서 최소한 5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코로나에 이어 폭염·산불과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길 양쪽에 시뻘건 화염이 일고 자욱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고 있습니다.

산을 타고 내려온 불길은 목책은 물론 집마저도 한순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달 말 이후 지속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 탓에 대규모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25만 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아 적어도 5명이 숨지고, 6만 명 이상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급하게 몸은 피했지만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는 상실감에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스티브 월쉬 / 캘리포니아주 펠톤 주민 : 내일까지 우리는 거의 다 집을 잃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라이언 비에라 / 캘리포니아 펠톤 주민 : 만일 산불이 며칠 더 이어진다면 살 곳을 잃는 것이기에 정말 걱정이 됩니다.]

소방 당국은 현지 시각 20일 현재, 강풍과 폭염으로 인해 소방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뉴섬 지사는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대형 산불의 원인은 사흘간 만 번 넘게 내리친 벼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개빈 뉴섬 / 미 캘리포니아주 지사 : 72시간여 동안 캘리포니아에 11,000번의 벼락이 내리치면서 산불이 일어나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많은 주민이 대피소에 모일 경우 감염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금 코로나의 한복판에서 폭염, 정전, 산불과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82206342728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