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방한한 중국의 외교 사령탑 양제츠 정치국원이 오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 조율과 함께 북핵 문제 해법, 미중 갈등 국면 속 한중 관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부산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해 왔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이른바 '한한령' 등 아직 남아있는 사드 배치의 후유증을 완전히 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다시 퍼지고 있어 연내 방한 성사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진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싱하이밍 / 중국 대사(19일) : 중국은 옆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밀고 끌어다기는 것 밀어주던가 어주던가 하는 협력을 하고 싶습니다.]
중국 측에서 시 주석 방한 등의 선물과 함께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갈등, 홍콩보안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한국이 중국을 지지하거나, 최소한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한중 관계도 경시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대응 방안을 고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협력, 경제 교류 확대 등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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