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행정조사를 벌였지만, 명단 확보엔 실패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의 비협조로 10시간 넘게 밤샘 대치가 이어졌는데 결국, 방역 당국은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오후, 방호복을 입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로 향합니다.
보건 당국이 성북구청, 경찰과 함께 강제 행정조사에 나섰지만, 교회 안 진입부터 막혔습니다.
당국은 오전부터 조사에 나섰는데 교회 관계자들은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교회 측과 협의 끝에 다시 찾아왔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번엔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라며 조사관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의 영장 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 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건물 자물쇠를 굳게 걸어 잠그는 등 거세게 대치했고, 방역 당국과 교인 간 팽팽한 신경전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애초 방역 당국이 이번 조사에서 확보하고자 한 건 빠진 신도 명단과 최근 교회 방문자 명단, 그리고 광복절 도심집회 참가자 명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철거를 막기 위해 사랑제일교회로 전국 각지 보수단체 회원들이 상당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방역 당국은 10시간 대치 끝에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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