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와 방송가도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 극단 소속 배우 등 17명이 집단 감염돼 극장이 폐쇄됐고, 이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들도 제작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이어서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 공연이 예정됐던 지하 소극장이 굳게 닫혔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 극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공연 시작일이었던 지난 19일.
첫 공연을 하기 전 확진자가 나오자 극단 측은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후 관계자 전원이 진단 검사를 받아 지금까지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극단 측은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 관계자]
"연습실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하고, 발열 체크하고, 문진표 작성하고 진행했고요. 방역이랑 소독을 중간중간 진행했습니다."
이 극단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던 배우 서성종과 김원해, 허동원 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TV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촬영 중이어서 방송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와 tvN은 해당 드라마 촬영을 중단했고, JTBC도 방송을 앞둔 드라마 6편의 촬영을 중단했습니다.
배우 허동원 씨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고아라와 예지원 씨는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의 특성상 연기 중인 배우가 마스크를 쓸 수 없고, 스태프와 배우들 사이의 거리두기도 지키기 어려워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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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