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누적확진자는 오늘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명단이 정확하지 않다면서 어제 교회를 찾아 명단 확보를 시도했는데요,
교회 측이 출입구를 막아서며 이틀째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나치게 이들을 몰아붙이기만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대치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남영주 기자, 지금 그 곳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현재 교회 주변으로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사관들이 교회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마크가 그려진 박스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는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은 어제 오후 5시쯤 교인 명단을 확보하려고 교회로 왔는데요,
교인들이 고성에 욕설을 하며 교회 진입을 막아 명단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교회 측은 이미 명단 제출에 협조한만큼 교회 내부 진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경찰과 방역당국이 교회로 강제 진입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질문 2] 대통령은 방해하는 자는 필요시 현행체포까지 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황이에요. 반대로 병원에 입원 중인 전광훈 목사도 입장을 내놨다고요?
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전광훈 목사가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 목사는 집단감염에 교회의 책임은 없고 바이러스 테러를 당한 거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또 정부가 교인과 집회 참가자를 강제로 검사해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공안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어코 북한식 강제수용소를 사실상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와 경찰이 교회에 강제 진입하려 한 것에 대해 폭력진압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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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