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00명 넘어…제주 제외 전국서 발생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초 대구 신천지교회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다섯달 반만에 처음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324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6,67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하루에 36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섯달 반만에 처음으로 300명을 넘은 겁니다.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31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이 나왔습니다.
이외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가 739명으로 늘었고, 이후로도 추가 감염자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외 감염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경찰관 1명이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13층을 폐쇄한 후 방역 조치 중입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강원랜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의 확진으로 원주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양성이 확인된 겁니다.
강원랜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카지노 영업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유치원 교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원주 명륜초교 병설유치원 교사로, 해당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330여명과 교직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완치자는 하루 새 57명 늘어났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41명으로 265명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2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309명이 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현재 상황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죠.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환자로 확진되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환자 발생 수가 많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환자가 10명 내외로 발생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3단계로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건이 다 충족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려면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100명에서 200명, 그리고 확진자수가 2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시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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