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사 파업 강력대응"…야 "정부 적극 대화해야"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예고대로 파업을 강행한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전 회의에서 오늘부터 이뤄지는 전공의 파업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에서 의사단체들이 파업에 들어갔다며, 지금 상황에서의 파업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전공의들의 파업은 코로나 국면에서 쌓아온 의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예고대로 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와 여당 역시 타협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시에,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정부와 마음을 열고 대화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전공의들이 우선은 현장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사들을 왜 정부가 일방적으로 자극하고자 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 이뤄진 '광화문 집회'를 둘러싼 책임론 공방은 오늘도 이어지는 양상인가요.
[기자]
오전 회의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통신기록 등을 기반으로 추산한 집회 참석 인원은 2만 명인데, 그 중 1만명 이상의 명단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한 통합당 차원의 진단 검사 권고와 지침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말고 방역을 위해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 해달라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광화문 집회 이전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점을 들어, 최근의 재확산세는 8·15 집회 이전에 생긴 방역 구멍 때문이라는 입장을 되풀이 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국민 탓으로 돌리고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방역 실패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경찰청 등을 상대로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여야는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집회의 불법성, 처벌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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