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강제 행정조사를 벌였지만, 신도 명단 확보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은 어제(20일) 오전부터 오늘 새벽 3시 50분까지 서울시와 성북구 공무원, 경찰관들과 함께 사랑제일교회에서 행정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 등 교회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라며 역학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하고 교회 건물도 잠겨 있어, 신도 명단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일부 인력을 철수시킨 상태로, 날이 밝는 대로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가 당국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는 900여 명의 이름이 들어있었지만, 성북구 측은 동의하기 어려운 숫자로 정확한 신도 명단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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