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체육관서 한 번에 6명 확진…지역사회 확산 우려
[앵커]
강원도 원주지역의 한 사설체육관에서 한꺼번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감염이 확인된 10대 확진자가 방문했을 당시 함께 운동을 했던 강사와 회원들인데 방역당국은 추가 전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술과 체조 등을 가르치는 원주의 한 체육관입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 가운데 6명이 20일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10대 확진자와 함께 운동을 한 관장과 회원 5명입니다.
입구에는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해 달라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는데 6명이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체육관은 결국 폐쇄됐습니다.
원주시는 전체 회원 41명에게 검체채취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을 원주의료원에 입원시켰습니다.
10대 확진자의 아버지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제일 먼저 체육관 관장에게서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0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 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 관장이 후각이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기억해 내 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10대 확진자의) 증상이 8월 17일 나타났기 때문에 저희가 15일부터 역학조사를 했거든요.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저희가 그분(관장)을 하다 보니까 저는 그분한테서 감염이 됐다고 생각하는 거죠."
아직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최초 전파자를 서둘러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 이외에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확산됐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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