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논현동 교회에서 10여 명 집단 감염 발생
A 씨, 16일 낮 예배→자각 증세 발현, 19일 확진
신도 85명 전수검사…20일 오전 14명 추가 양성 판정
인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역에서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인천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와 종교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교회입니다.
맨 윗층의 이 교회에서 지난 16일 낮 12시 예배를 본 30대 A 씨는 자각증세를 느낀 뒤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오후 5시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A 씨의 확진 판정 즉시 교회 신도 85명에 대한 야간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20일 오전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긴급 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이번에 인천에서 최초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듯이 우리 시도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됩니다.]
교회 신도들은 예배를 마친 뒤 별도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피아노학원 강사와 고교 교사도 포함돼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남동구청은 교회가 입주한 상가 건물에 대한 통제와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강호 / 인천시 남동구청장 : 방문객을 포함한 입주민들을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검체 채취를 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와 종교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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