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을 위임 통치 중이다"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이런 깜짝 보고를 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절대권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라면서 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9년차를 맞아 측근들을 통해 '위임통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국회 정보위 간사]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고. 김여정이 국정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
국정원이 국회 비공개 정보위에서 보고한 내용으로 김여정은 특히 대남 대미정책에서 김정은을 대신해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여정이 사실상 북한의 2인자지만 후계자 통치는 아니며, 김정은의 절대권력은 여전하고 위임통치는 김정은을 위한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국회 정보위 간사]
"첫 번째 이유가 통치 스트레스 경감. 두 번째는 정책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회피."
김여정 외에도 경제 분야는 박봉주 당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가, 군사 분야는 최부일 부장과 이병철 당 중앙위 군사위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일부 권한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최근 최대비상방역체제로 돌입했고 평양과 황해도, 강원도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