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도 53명이 늘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전파력이 얼마나 센지는 양성률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요즘 100명을 검사하면 평균 2명 정도가 양성이 나오는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은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회 측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 정부의 표적검사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 일부 언론에 낸 입장문입니다.
교회 측은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 단체를 중심으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 대상이 늘어난만큼 확진자 수도 많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기독교 단체와 교인들을 향해서는 "방역을 빌미로 교회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에 맞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교회 측이 제기한 '표적 검사' 의혹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는 특정 의도를 가지고 지침에서 벗어난 범위의 대상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없으며…."
그동안 사랑제일교회가 보여온 방역 불감증 행태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내 예배당은 2층까지 빼곡히 찼고, 교회 밖 천막 안에서는 다닥다닥 붙어앉아 찬송가를 부릅니다.
마이크를 든 전광훈 목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를 합니다.
지난 9일 예배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9일)]
"가보겠습니다. 8월 15일 우리는 한자리에 모여야 됩니다. 전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야 됩니다."
교인이 전국 단위로 분포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성상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