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입시전문학원…빈 강의실서 온라인 수업

2020-08-20 0

텅 빈 입시전문학원…빈 강의실서 온라인 수업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형 입시학원도 오프라인 수업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대신 실시간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능이 코 앞이라 학생과 학원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학원 복도가 텅 비었습니다.

불과 지난달 모습과 크게 대비됩니다.

강의실에선 원격수업이 시작됐습니다.

학생은 없고 책과 물건만 남아있는 빈 교실에서 강사는 카메라를 본 채 수업을 진행합니다.

출석 확인도 온라인으로 이뤄집니다.

수학 강의에선 휴대전화까지 동원됐습니다.

빈 종이에 문제 푸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며 강의하는 방식입니다.

"이쯤에 가서 P2라고 하는 자리를 잡아주면 P에서…"

모르는 문제는 채팅창으로 풀이를 요청합니다.

온라인 수업도 오프라인 때와 똑같은 시간표로 운영됩니다.

"수능이 100일 정도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중요한 시점이죠. 원격수업이지만 학생들의 출석률이 거의 97% 오히려 평상시보다 높게 나올 정도로 수험생들은 긴장을 하고 있다…"

"갑자기 휴원해서 수업결손을 굉장히 걱정했거든요. 학원에서 만큼의 몰입도는 아니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짐도 틈틈이 가지고 오고 있는 상태…"

대형 입시학원들이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한 건 정부가 300인 이상 학원들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집합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수능을 불과 100일 정도 남긴 시점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은 연일 터져 나오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상황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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