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 부문 최고위 인사인 양제츠 정치국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내일 부산을 방문합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 정치국원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부산에서 1박 2일 머무는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과 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017년 중국 국빈 방문, 지난해 중국에서의 한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시 주석의 방한까지 이뤄지면, 사드 배치를 두고 소원해졌던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상징합니다.
진전이 없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협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 대사 : 남북 화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만 하고, 될 수만 있으면 그렇게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은 물론 양제츠 정치국원의 이번 부산 방문 역시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이 변수가 됐습니다.
양 정치국원의 일정이 하루 지연됐고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오는 것을 두고 수도권 코로나19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중국 측 일정과 희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 양 정치국원은 재작년 방한 때도 부산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의 첫 고위급 인사입니다.
한중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일정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화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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