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투입 경찰 코로나19 단체 검사
[뉴스리뷰]
[앵커]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들이 오늘(19일)부터 사흘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습니다.
서울에는 선별진료소 3곳이 별도로 마련됐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복절 집회 당시 광화문 일대의 모습입니다.
경찰들이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몸으로 막고, 밀치고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언제 어디서 확진자와 접촉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집회에 투입된 경찰은 전국에서 총 7천여 명.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가 전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집회에 투입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과 의경만 5천명이 넘습니다.
이곳 신당동 기동본부를 비롯해 문정동과 신월동 3곳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대형버스에서 경찰복 차림의 경찰과 의경들이 선별진료소로 모였습니다.
서로 거리를 둔 채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선별진료소는 도보 이동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크릴판을 사이에 둔 의료진들은 검체를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투입된 경찰과 의경 중 아직 확진자는 없지만, 검체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청 경찰들은 지역 보건소에서 마찬가지로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하루 만에 전체의 절반가량인 3,7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절반인 1,800여 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부대는 순차적으로 현장에 다시 투입됩니다.
같은 시간 바로 옆에서는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선별진료소 반대 방향으로 표시된 노란색 선에 거리두기로 줄을 선 지원자들은 인근 공터로 이동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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