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문화시설 다시 휴관…문화예술계 직격탄

2020-08-19 0

수도권 문화시설 다시 휴관…문화예술계 직격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수도권 국·공립 실내 문화시설이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영화계도 개봉 일정을 연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먼저 휴관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정부가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다른 국·공립 실내 문화시설도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 문화시설 재개관 이후 대부분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하며 운영했지만 결국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된 겁니다.

문화재청 소관 시설 중 국립고궁박물관과 같은 실내 시설은 휴관하지만, 야외에 있는 궁궐과 왕릉 등은 정상 운영됩니다.

직접적인 타격이 가장 큰 분야는 공연계.

국립극단의 70주년 기념 신작인 '화전가'는 명배우들의 참여와 탄탄한 짜임새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공연을 중단했습니다.

정동극장도 예정됐던 공연과 행사를 취소하고 휴관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웃음을 주겠다는 취지로 준비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번 주로 예정했던 개막식을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최근 대작 영화들의 개봉으로 모처럼 기지개를 켰던 영화계 역시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앞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출연진의 무대 인사를 취소했습니다.

영화 '국제수사'는 개봉일을 연기했고, '테넷'은 언론 시사회와 생중계 인터뷰 행사를 생략하고 개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재기를 모색했던 문화예술계에 다시 코로나 발 찬 바람이 몰아치면서 당분간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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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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