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간 차명진 '확진'…김종인, 5·18묘역서 무릎 꿇어
[앵커]
정치권도 코로나19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치권도 초비상입니다.
국회는 오늘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거나 미루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과정에서 확진자를 간접 접촉한 이낙연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정을 언제 재개할지는 미정입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되고 있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이 라디오 프로그램 확진자와 관련해 동선이 겹친 사실이 확인돼, 급히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광복절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의원은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음성, 김진태 전 의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각 정당들은 예정됐던 일정들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지요.
[기자]
코로나19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각 정당은 50명 이상 참석하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장소를 축소하고, 최소 인원만 소규모 참석해 온라인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은 다음 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하려던 '정기국회 대비 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면서요.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일부 당원의 5·18 관련 막말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며 진실히 사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사과 발언을 할 때에는 감정에 북받치는 듯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권력자의 진심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서 그 시대를 대표해 무릎을 꿇겠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대통령과 회동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예상 의제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광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국민이 가장 관심있고 아픈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명분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협의를 하면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성숙해야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회동의 전제를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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