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는 이른바 고위험업종 12곳에 대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일부는 운영을 중단했지만, 영업을 계속하는 곳도 적잖았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홍대 근처 거리.
한산한 거리 곳곳에 불 꺼진 간판이 보입니다.
한창 손님을 받고 있을 노래방도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오늘 0시 이후 고위험시설의 영업을 금지하자 아예 일찍 문을 닫은 겁니다.
지금 시각은 19일 새벽 0시입니다.
지금부터는 정부 지침에 따라 고위험시설이 영업할 수 없는데요.
과연 현장은 어떨지 직접 둘러보겠습니다.
거리의 일부 주점은 정부 지침을 무시하고 계속 영업했습니다.
지자체로부터 영업 금지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실내포차 관계자 : 변경되는 게 있으면 저희한테 오셔서 말씀 해 주시는데 그런 게 없어서….]
단속에 나서야 할 구청은 국무총리 발표 7시간 만에 단속에 나서기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구청 관계자 : 상부 기관에서 정확한 지침이 내려온 상황도 없고, 아직은 준비가 안 돼서 오늘은 좀 (단속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예 조치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점 손님 : 술집이란 게 밤 장사니까…. 보통 6시, 7시에 끝나는 사람들이 와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려고 술집이 있는 건데, 그걸 닫아버리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죠.]
이런 가운데, 홍대 주점들은 '포차'라는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영업 금지 업종인 '헌팅포차'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주점 관계자 : 1층은 포차거든요. 포차는 (정부에서) 말씀을 안 하셔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처방인 만큼, 명확한 기준과 단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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