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가 붙잡혔습니다.
도주 25시간여 만에 서울 신촌의 커피숍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간 흰색 민소매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갑니다.
손에는 옷을 두르고 누군가에게 잡힐세라 급히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사라진 50대 남성 확진자 A 씨가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병원 정문을 통해 빠져나온 확진자 A 씨는 환자복 웃옷을 벗은 뒤 경찰서 앞쪽을 가로질러 도망쳤습니다.
A 씨는 5층 병동에서 허리를 숙여 기어가듯 복도를 지나가 직원들의 감시를 피했습니다.
또, 30분 동안 휴게실에 숨어 있기도 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정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 경비를 서 계시는 분이 있는데 24시간 현관 앞에 상주하는 건 아니고요. 그 시간에 순찰 중이셨던 것으로….]
A 씨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입니다.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지 불과 사흘 만에 탈출한 겁니다.
[평택시 송탄보건소 관계자 : 동거인인 어머님이 계시는데 확진되셔서 치료 중이십니다. A 씨의 미국 해외 입국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 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 : 그 시간대면 대중교통도 끊어지고 전철도 없어서…. 종로에 나타나서 확인했는데 그 사람(A 씨)이 맞는 겁니다.]
앞서 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선 병원 이송을 앞두고 도망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4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격리장소 이탈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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