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농기계 수리 봉사...폭우 피해 극복 총력전! / YTN

2020-08-18 5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농기계가 없으면 농사짓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런 농기계 수만 대가 얼마 전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기고 말았는데요,

폭염에도 봉사단원들이 농기계를 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물바다로 변한 들녘입니다.

곳곳에 물에 잠긴 농기계가 즐비합니다.

침수 농기계는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무료 수리 봉사 현장으로 옮겨집니다.

[김흥재 / 농기계 침수 피해 농민 : 하우스가 사람 키가 넘을 정도로 다 잠겨버려서 경운기를 쓸 수 없어서 지금 수리하러 나왔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 60개 농협에서 농기계 수리 장인들이 구례에 떴습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불볕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마스터들의 잰 손놀림에 진흙을 뒤집어쓴 농기계에 시동이 걸립니다.

[김진규 / 농협 농기계기술자협의회장 : 지금 이렇게 불볕더위지만 저희 마음은 부모님이 하시는 농사라고 생각하고 덥지만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역시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 섬진강 하류 마을입니다.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 봉사단이 마을 회관 마당에 임시 수리센터를 차렸습니다.

[김완채 / 자원봉사자 : 현실로 와서 보니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현실입니다. 저도 농기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줄을 잇는 재능 기부 덕분에 시름에 젖었던 농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문충원 / 구례 월평마을 이장 ; 이렇게 침수된 농기계를 순회하면서 이동 수리해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피해가 덜한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농기계 생산 기업까지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곽홍섭 / 전남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장 : 모두 10개 반을 편성해서 구례군 그리고 다음 주에는 곡성군까지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물에 잠긴 농기계는 구례에서만 천3백여 대.

전남농업기술원은 농기계 순회 수리와 응급정비 기술 교육 등을 통해 가을걷이에 차질이 없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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