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국방부가 오늘부터 2주 동안 모든 부대 장병들의 휴가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군에선 또 두 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지난 2월 국방부는, 장병들 휴가를 전면 통제했다가 5월에 풀었습니다.
그리고 석 달 만에 다시 모든 장병의 휴가를 2주 동안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수도권과 부산 지역 부대에 적용하던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는 31일까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장병들은 유흥시설·찜질방·PC방 등 방문이 금지되고, 군 간부들은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합니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축소 시행을 원칙으로 다음 달 재개하려던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병사 두 명이 확진됐던 경기 가평 육군 제3 수송교육연대에선 병사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앞서 이 부대에서 군장점을 운영하던 60대 민간인 A씨가 최근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된 여파인데, 부대원 천5백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경기 성남에 주둔하는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군무원과 밀접 접촉한 사람도 80여 명에 이릅니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군 내 누적 환자는 88명으로 늘었고, 예방 격리 인원도 4천2백여 명으로 전날보다 2천2백여 명 늘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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