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상임위 출입 인원 제한
’비대면’ 회의 대비…화상 회의 시스템 구축 ’속도’
민주당, 체육관 대신 초유의 ’온라인 전당대회’ 검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세가 심각해지면서 국회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회가 상임위원회 출입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초유의 '온라인 전당대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에 국회 방역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각 부처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도 줄줄이 예정된 상황.
실내엔 50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만큼, 국회는 우선 참석 인원부터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측 인사의 경우 사전에 등록된 사람만, 취재진도 언론사 합의를 거쳐 대표로 뽑힌 경우에만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용복 / 국회 사무차장 :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서 오늘 중으로 다 새로운 대응 지침을 시작할 거고요. 상임위 회의장 같은 경우 지금도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약할 수 없는 만큼, '비대면' 회의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는 준비를 마쳐, 각 정당의 의원총회와 상임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민수 / 국회 공보수석 : (국회의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초유의 '온라인 전당대회'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6백여 명이 모이는 체육관 전당대회에선 방역 지침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기국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당 대표 선출을 미룰 수도 없는 만큼, 관중도, 취재진도 없는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안규백 /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 : 당도 지금 반절은 재택근무를 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당이 적극적으로 (방역을) 선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역시 새로운 당명 의견 수렴 등을 위해 다음 주 열기로 한 연찬회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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