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에서 사랑제일교회까지...부산 '둑이 터진 듯' / YTN

2020-08-18 0

부산에서는 나흘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명 넘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감염원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번지는 상황인데요.

감천항이 있는 부산 사하구에서 유독 환자가 많이 나와 방역 당국은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교회 신도인 서울 마포구 확진자가 부산을 방문하면서 접촉한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에서 가족, 접촉자 등 이른바 n차 감염으로 번진 부산기계공고 관련 환자도 2명 추가돼 17명이 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나흘째 확진 환자가 7명 이상 나온 데다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면서 겉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둑이 터지듯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부산시 방역체계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달 들어 부산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을 빼고 54명입니다.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감천항이 있는 사하구로 전체의 3분의 1인 1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사태에서 최근의 확산까지 이어졌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기계공고의 경우 최초 확진 학생과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학생 모두 사하구민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는 혹시 감천항 주변에서 지역 감염이 일어난 건 아닌지 하는….]

또, 관련 확진 환자가 11명까지 확인된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중학교의 경우도 러시아 선박에 오른 수리 노동자에서 학교로 감염이 확산한 거로 추정하고 유전자 정밀 분석으로 의심이 사실인지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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