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니 숨쉬기 힘들어”…폭염 속 실내 밀집 감염 비상

2020-08-18 7



이렇게 실내에서 강제로 마스크를 써야하는 지자체까지 생겼는데, 전국을 폭염이 덮쳐서 다들 괴로우실 겁니다.

오늘 대구의 낮기온은 무려 38도까지 올랐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실내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가 잘 지켜지는지 배영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대구의 기온은 38도, 강릉과 대전도 각각 36도와 35도로 체온을 웃도는 기온까지 달아올랐습니다.

폭염 속에 마스크까지 쓰니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돕니다.

[박채길 / 경남 창원시]
“숨쉬기가 힘들어서 사람 없을 때 마스크 살짝 내렸다가 사람 다시 오면 마스크 올려 써요.”

잠시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피신해보지만, 이 마저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서울 강남의 유명 커피 전문점들에서, 각각 49명과 16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실내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윤주 / 부산 북구]
"(카페에는) 대화를 계속 마스크 벗은 상태에서 나누고 있어서 비말 같은 게 공중으로 날아갈 수 있어 많이 걱정됩니다."

카페 측은 테이블마다 1.5m씩 안전 거리를 두고 넓혀놓았지만, 따르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답답합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
“지금 (테이블을) 띄어 놨는데, 다들 붙어 앉으셔가지고.”

점심시간에 붐비는 냉면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테이블 간격과 손님들 간의 거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는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점심시간 붐비는 다른 식당도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

최근 속출하고 있는 실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나 식당에서도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할 때를 빼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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