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당장 경제 고충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방역에 집중해야 할 만큼 코로나 19 상황이 급박해지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세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엿새 만에 확진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늘 자정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클럽과 노래연습장, 뷔페와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박물관, 미술관 등 국공립 시설 운영을 금지하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업종의 생업에 차질이 있더라도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금이 신천지발 1차 위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안건우 기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에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 강도를 최대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들이 전국에 분포해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457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147명 등 지금까지 수도권 교회에서만 6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강화된 조치에 따라 수도권 소재 교회에선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모든 모임과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클럽이나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의 고위험시설과 미술관, 박물관 같은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적용 지역도 서울·경기를 넘어 생활권이 겹치는 인천까지 확대됩니다.
정 총리는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는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오늘 자정부터 2주 동안 시행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