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 우려…의사들 파업 여부도 변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 대처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파업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은 모두 1,500여개.
이 가운데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여개로 절반도 안 됩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은 339개 가운데 85개만 남아 있습니다.
최근 하루에만 100명대에서 200명대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우려가 큰 상황.
"서울 병상 가동률이 75%까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로 확진자 수가 며칠만 지속된다면 전체 병상이 다 찰 수 있고…"
방역당국은 우선 일반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중환자 병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 치료시설도 서울 태릉선수촌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 확대하고, 2인 1실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병상과 시설이 확대된다고 해도 의료진은 충분하냐는 겁니다.
특히 의사들의 집단 파업과 맞물려 있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은 오는 21일 또다시 집단휴진을 하기로 했고, 다음 주에는 전임의와 개원의까지 참여하는 의사협회의 총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일단 정부와 의사협회는 현 상황을 엄중하다고 보고, 대화로 풀어보자는 입장을 서로 밝힌 상황.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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