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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광복절 광화문 집회서 마스크 미착용 연설
방역 당국 "확진자 최소 10명 광화문 집회 참석"
집회 참석 유치장 수감자 확진…경찰관 등 17명 진단 검사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소 10명의 확진자가 당시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단상에 오르기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나누는 전광훈 목사.
단상에 올라가자 마스크를 벗어 손목에 걸고 연설합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5일) : 지금부터 또 15일 동안 집구석에서만 처박혀 있으라고 합니다. 저를. 여러분께 물어보겠습니다. 받아들여야겠습니까?]
16분간 마스크 없이 연설했는데, 바로 옆에서 영어로 통역하던 여성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전 목사가 사용한 마이크는 그대로 사회자가 넘겨받아 다시 사용했습니다.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도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린 채 전 목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앞서 단상에 섰던 김진태 전 의원 역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최소 10명의 확진자가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영상으로도 확인된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집회에 참여해 불법행위로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담당 경찰관 등 17명이 진단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광화문 집회에 투입된 경찰은 물론, 참여자들과 그 가족 등으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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