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요원 육 칭 마, 中 간첩 혐의로 기소돼
알렉산드 육 칭 마, 1982~1989년 CIA에서 근무
마, 5만 달러 받고 2001년 홍콩서 中에 비밀 누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 CIA 요원이 중국에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CIA 요원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기소돼 19년 형을 선고받은 지 9개월 만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 CIA 요원이자 미 연방수사국, FBI의 계약직 언어 전문가로 일했던 알렉산드 육 칭 마가 중국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AP통신 등 따르면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 귀화한 67살의 알렉산드 마는 1982년부터 1989년까지 CIA에서 근무했습니다.
마는 2001년 3월 홍콩의 한 호텔 방에서 공모자와 함께 적어도 5명의 중국 첩보 요원들에게 비밀을 누설했습니다.
마가 넘긴 비밀 가운데는 CIA 정보원들과 국제 작전들, 직원채용 관행, 작전 기술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마는 그 대가로 5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마는 2004년 계약직 언어 전문가로서 FBI에 들어온 후에도 당시 만난 중국 첩보 요원들과 접촉을 유지했습니다.
마에 대한 FBI 비밀수사는 지난해 1월 구체화 됐습니다.
중국 첩보 요원으로 가장한 한 비밀 요원이 마의 호놀룰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2001년 홍콩에서의 만남을 찍은 영상 기록을 보여주면서 등장 인물들에 대한 신원확인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는 그 비밀요원을 실제 중국 첩보요원으로 확신해 도움을 주었고 두 달 후 다시 그 비밀요원을 만나 2천 달러를 받았습니다.
마는 돈을 받으면서 자신의 모국이 성공하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또 다른 전 CIA 요원인 제리 천 싱 리가 중국에 정보원들의 이름을 누설하는 등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19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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