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도주…지역감염 비상
[앵커]
경기도 파주 병원에 입원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주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주 환자는 사랑제일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7분쯤 이곳에서 입원 중이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무단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병원 직원이 배식을 위해 병실에 들어갔다가 환자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고 CCTV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건데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8시 23분쯤입니다.
이번에 도주한 환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평택 177번 환자인 50대 A씨입니다.
앞서 경기도 평택보건소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이곳 파주병원으로 받아 지난 15일 입원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주시청은 조금 전 A씨에 대해 경찰 수배 중이오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주의를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는데요.
현재 파주경찰서 측은 강력팀 형사를 포함한 30여명 수사팀을 긴급히 꾸려 A씨 동선 파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네, 파주 스타벅스 매장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도 지역 코로나 확진 상황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49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오늘 또 한 명이 추가로 늘어난 건데요.
지역별로는 파주시민이 40명, 타지역 확진자가 9명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번주 금요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도 파주 운정과 교하지구 39개 학교에 대해 오늘부터 한주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파주시 역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이용시설 570여 곳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이밖에 경기도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1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양평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양평 서종면 주민인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가 한 지역 행사에 다녀간 이후 연쇄적인 코로나 전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집계된 서울 광진구 환자에서 비롯된 경기도 양평의 확진자들은 모두 37명까지 늘어났는데요.
경기도 양주시에서도 주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해당 주민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는데 이들의 밀접 접촉자가 또 있는 만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가평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가 다닌 창대교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병원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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