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시작…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
[앵커]
8월 임시국회가 오늘(1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전초전이 될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일주일여의 휴식기간을 마치고 8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임대차 3법과 부동산, 공수처 후속법안 처리하면서 여야는 경색국면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도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치열한 전초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회는 21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19 회계연도 결산안 예비심사를 하고, 24일과 25일에는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에 나섭니다.
일단 성격은 2019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건데, 주요 관심사는 4차 추경과 공수처 출범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일 전망입니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한 수패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문제에 관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보류 입장을 보였고, 미래통합당은 추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출범을 두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서둘러 추천하라고 압박한 바 있는데요.
최근 출렁이는 민심 때문에 여당의 강경론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문제와 집값 문제 등도 논의에 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재확산을 저지하는 방역대책 마련과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 세입세출 결산심사를 이번 국회에서 처리할 3대 민생 과제로 정하고 야당의 협조를 기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안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매섭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도 비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에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를 취소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입니다.
통합당 지도부도 오늘 대구 지방의회의원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강연으로 전환했습니다.
내일 광주에서 있을 행사 역시 동행인원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부와 함께 대응 시스템 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합당을 향해선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집회에 참석했던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책임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보건이나 국민방역, 국민 건강 차원에서는 그런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말했는데요.
다만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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