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폭염 피해 산·바다로

2020-08-17 0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폭염 피해 산·바다로

[앵커]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17일)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계곡을 찾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만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긴 장마가 물러간 뒤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36.4도까지 올랐고, 경북 울진 금강송면 35.8도, 경산 35.7도 등 경남과 경북 일부 지역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밖에 대구가 낮 최고기온 34.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3도를 넘어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산과 바다 등 피서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은 많은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제주 해변에선 피서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상인들은 밀려드는 피서객의 발열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손님들이 떠난 자리를 소독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울산의 계곡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에 뛰어들어 자맥질도 하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근 채 더위를 잊으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마스크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애들이 너무 답답해 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나오긴 했는데요. 최대한 좀 사람 없다는 계곡을 찾아 나오긴 했는데 지금 좀 걱정이 되긴 해요. 확진자가 좀 많이 늘어서"

최근 무더위 속에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전국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양지에서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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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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