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공급대책 발표에도…식지않는 서울 청약열기
[앵커]
최근 서울의 부동산 시장 거래는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지만 아파트 청약 시장만은 뜨겁습니다.
수도권에 13만2천가구를 신규 공급하겠다는 정부 발표에도 집을 사기는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밀집한 상암DMC 인근에 들어설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유명 건설사 브랜드의 간판을 단 3개 단지가 지어질 예정인데, 745가구 모집에 6만여명이 몰렸습니다.
올해 민간 분양 아파트 청약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로,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300대 1이 넘었습니다.
"앞으로 개발 호재들이 더 있는 데다가 교통 편리가 가장 우선인 것 같고, 가격 형성이 여기가 높게 형성이 될 것이라고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거든요."
8·4 대책 이후에도 서울 민간 분양 청약에는 신청자가 수만명씩 몰렸고, 평균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곳도 나왔습니다.
대부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등의 본격 적용으로 재건축이 위축되면 새 아파트가 귀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양물량들의 가격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경쟁률과 수요자의 관심에 비례해서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대기 수요는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국면 속에 풍부한 시중 자금이 여전히 대기중이며, 정부의 공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시장은 언제든 과열될 수 있다는 신호인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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