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수십만 퇴진 시위에...루카셴코 "권력 나눌 수 있어" / YTN

2020-08-17 0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수십 만 명이 퇴진 시위에 나서자 권력 일부를 나눌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수도 민스크의 국영 트럭 공장 노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루카셴코는 "권력을 공유할 용의가 있고, 이를 위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면서도 "시위대의 압력에 밀려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권력 재분배를 위한 헌법 개정을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가 죽기 전까지는 야당이 원하는 새 대통령 선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대선 결과에 불복해 파업 중인 노동자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이 같은 연설에 야유를 보냈습니다.

벨라루스의 시위는 지난 9일 선거에서 26년간 집권하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는 개표 결과가 나온 뒤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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