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 전광훈 목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전 목사, 코로나19 걸렸는데도 마스크 턱에 걸친 모습 포착
전 목사 부인과 비서도 코로나19 양성판정
어제 오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어젯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 목사의 부인과 비서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기 위해 구급차에 올랐습니다.
보건 당국이 사택에 머물던 전 목사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한 겁니다.
코로나 19 확진에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휴대전화도 사용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자가 급증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며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는 어제 오전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뿐 아니라 부인과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 목사의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 당국의 코로나 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정오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19명.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객 등 4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판정 비율은 16%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까지 지난 15일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열어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시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음에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에 제출한 교회 출입자 명단에 전 목사의 이름이 누락되는 등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조사는 완치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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