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교수가 만나 문재인 정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뭐라고 비판했는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하던 적폐청산 이야기를 이제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자기들이 적폐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자기가 적폐가 된 것을 이제 자기 스스로 알다 보니까."
유튜브 대담에서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교수는 정부·여당의 문화를 조폭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조국) 사태를 보면서 조폭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 편이냐 그걸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586 세력이거든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을 거의 못했습니다. 이분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게 운동권적인 사고방식이예요. 선악의 싸움이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상당 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후광 덕분이라고도 했습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노무현의 아우라를 뒤집어씌워서 (문재인 정권을) 보고 있는데, 콘크리트 지지율 있잖아요. 그게 있기 때문에 바뀌질 않는 거예요. 무조건 지지해주는 층이 있기 때문에 막가는 거거든요."
정부와 민주당의 검찰 개혁 방향은 잘못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민주적 통제라는 이름으로 검찰을 자기들 밑에 놔서 검찰이 독립성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게 개혁의 목표가 되는 거예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맹견이라고 판단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 개혁의 목표 자체가 충견이나 애완견을 만드는 것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나눈 대담은 이번 주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