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확진 48명…전라도 광주로 전파

2020-08-17 4



수도권인 경기 파주 스타벅스에서는 확진자 6명이 추가돼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라도 광주까지 2차 감염이 퍼졌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6명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만에 관련 확진자는 모두 48명이 됐습니다.

심지어 지난 8일 파주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20대 남성은 나흘 뒤, 전남 강진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설업 종사자인 이 남성은 파주에 머문 다음날 광주광역시의 건설현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경기도 분이 여기 건설현장에 나오신 거예요. 건설현장은 여러 지역에서 같이 와서 일하시더라고요, 특성상."

파주에서 광주로 이동한 이 남성에 의해 동료직원인 40대 남성 2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주의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코로나 집단감염이 350km나 떨어진 광주까지 번진 겁니다.

게다가 건설현장 직원들은 이른바 '함바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에서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같은 숙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자 506명을 검사한 결과 3명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
"오늘까지 현장을 폐쇄할 예정이고요. 내일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소독을 실시한 후에 방역당국과 협의해서 현장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주 스타벅스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 교육청은 파주 운정·교하지구 학교 39곳의 등교를 일주일 동안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