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불법행위 본격 수사…4명 출석요구
[앵커]
광복절 집회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 4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서울시와 정부가 제기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고발 건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대치가 이어졌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다칩니다"
29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폭행 등 불법행위로 체포된 30여 명에 대해 채증자료를 분석하는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요 참가자 4명에게는 날짜를 정해 출석을 요구했고, 이중 죄질이 중한 사람들에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도 검토중입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도 최대한 빨리 불러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등은 광화문 집회 다음날 전 목사가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집회를 열어 연설에 나섰고, 교인 명단을 누락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지금부터 또 15일 동안 저는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라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받아들여야겠습니까?"
경찰은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보건당국과 협의하며 출석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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