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코로나 확진자 각 2천명…병상공동대응

2020-08-17 0

서울·경기 코로나 확진자 각 2천명…병상공동대응

[앵커]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상부족에 대비해 수도권 병상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어제 하루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첫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용인뿐 아니라 서울, 인천, 경북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경기도 내 감염자수도 어제 하루 35명이 추가돼 모두 91명으로 늘었고 양평군 복다림 관련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어제까지 최소 4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가 1,988명으로 2천명 돌파를 눈앞에 뒀고, 서울시는 2,077명으로 이미 2천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특히, 전광훈 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하루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5명으로 전날보다 116명 늘었습니다.

이 중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만 209명이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나와 마치 신천지 사태 때처럼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앞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채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며 고발조치 했는데요, 교회 측은 조금 전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교회 측은 당국이 전 목사에게 집회가 끝나고 귀가한 뒤 자가격리를 통보해, 법적으로 위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조사명단을 누락하고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서울시와 정부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병상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지요?

[기자]

경기도의 경우 어제 오후 2시 기준으로 감염병 병상 552개 중 385개가 채워져 가동률이 70%대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50대 미만에 다른 질환이 없고 증세가 경미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도내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모두 204개로 현재 가동률은 7.4%에 그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중대본과 지자체가 함께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면서 여유 병상을 배정하게 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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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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