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79명으로 폭증…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 후반대에 급격히 늘며 2차 대유행이 현실화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는데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이 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9명, 전체 감염자도 1만5,318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까지 이틀째 100명대던 신규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0명 후반대로 치솟았는데, 이는 2월 말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이 정점을 거쳐 여전히 확산하던 3월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해외 유입이 12명인 반면, 국내 감염이 267명에 달했고 이중 서울이 141명, 경기가 9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의 확산은 일부 교회가 중심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9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21명이 더 나와 126명으로 늘었고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이외에도 집단 감염지가 속출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은 방문객, 접촉자 중 12명이 더 확진돼 확진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용인 죽전고, 대지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도 12명으로 늘었고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왔는데도 조사 대상자 명단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자가격리 방침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8일 서울 경복궁 근처나 11일과 12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운영한 서명부스와 연관된 사람 중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속히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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