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79명으로 격증…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2020-08-16 1

신규 확진 279명으로 격증…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려 200명대 후반대에 이르면서 2차 대유행이 현실화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279명 새로 발생해 모두 1만 5,318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 100명대던 신규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0명 후반대로 치솟은 겁니다.

사흘간 무려 54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200명대는 2월 말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의 정점을 거쳐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12명이었고 국내 감염이 267명에 달했습니다.

국내 감염 가운데 서울이 141명, 경기가 9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수도권의 이 같은 확산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21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고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교회 이외의 상황도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방문객과 접촉자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9명이 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 대지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장소도 교회를 포함해 대형 상가, 식당, 사무실, 학교, 마을 행사 등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 접촉자 추적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과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조사 대상자 명단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또 전광훈 목사 본인은 자가격리 방침을 위반했다며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전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까지 열린 터라 자칫 이번 광복절 사흘 연휴가 코로나19 유행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지난 8일 서울 경복궁 근처에서나 11일과 12일에 경기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운영한 서명부스와 관련한 사람 가운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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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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