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인들이 속한 단체들이 어제 금지명령에도 광화문 집회를 강행해 30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우선,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난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3일 확진자가 10명이 나오면서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교회 인근에는 교회 출입과 집회를 금지한다는 안내문까지 붙어있는데요,
어제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3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제까지만 해도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19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정오를 기준으로는 59명, 2시간 후인 오후 2시에는 13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지난 2월 신천지 사태가 떠오를 정도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일 예배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실내 밀집도가 높아졌고,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태로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위험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회 내 코로나 19 발생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신도들 일부가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죠?
[기자]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일부 보수단체 집회에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사랑제일교회의 집회를 금지하자, 개별 시위의 형태로 소규모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건데, 문제는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되자 방역 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신도와 방문자 4천여 명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히려 신도들에게 광복절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사랑제일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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