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대선 출정식…레이스 본격 점화
[앵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번 주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전당대회를 잇따라 엽니다.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은 현지지간 17일부터 나흘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엽니다.
공화당도 24일부터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열린 전국 50개 주의 경선 결과를 취합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자리로 이미 양당 후보가 확정된 상태지만 공식 절차를 거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상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가 대거 축소되거나 화상으로 전환됐고 후보들의 수락연설도 별도의 장소에서 이뤄집니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본격적인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다음 달 29일 첫 후보 간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시기를 앞당기자는 주장이 나오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토론회가 너무 늦습니다. 9월 말인데 그 때는 이미 많은 우편투표 용지가 그 무렵 발송될 것입니다."
"그는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했습니다. 국가에 좋지는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10월 7일에는 부통령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립니다.
흑인여성으로 사상 처음 부통령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의 논리 대결이 예상됩니다.
10월 15일과 22일에는 대선 후보 2, 3차 토론이 열리고 11월 3일 대선이 치러집니다.
미국은 간접선거 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11월 3일은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에게 투표하는 날이고 유권자 표심에 따라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당락은 사실상 11월 3일에 결정되지만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이후 개표를 거쳐 내년 1월 6일 상원의장이 공표하게 됩니다.
여기서 호명된 사람이 1월 20일 차기 미국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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