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과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고, 또 우리가 불매운동으로 맞서던 1년 전과는 톤이, 달라졌지요?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두고 정부간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을 인정한 것을 존중하고, 인권 측면에서 해결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일본이 대법원 판결을 문제 삼아 경제보복을 감행했던 지난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극일'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유화적인 메시지를 낸 겁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는 이겨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
문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경축식이 진행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김구 선생 장례식이 열렸고,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미디어센터가 꾸려졌던 곳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